[오!쎈 人] '첫 홈런포' 파레디스, 증명한 '걸리면 넘어간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5 16: 48

 지미 파레디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파레디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7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두산 유니폼을 입단한 파레디스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변화구에 심각한 약점을 보였다. '전임자' 닉 에반스가 3할-20홈런을 2년 연속 기록했던 만큼, 파레디스의 기대치는 높아져 있었고, 그만큼 부진이 심할수록 우려의 시선도 커졌다.

시범경기에서 타윻 1할8푼2리 9삼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문제점을 보였던 파레디스는 24일 개막전에서 행운의 안타 한 개와 함께 비록 안타는 되지 않았지만, 잘 뻗어나는 타구로 괜찮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 1-4로 지고 있던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파레디스는 아델만의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자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고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20m.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파레디스의 홈런으로 두산은 2-4로 추격에 나섰고, 결국 3회초 박건우의 안타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7회 허경민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결국 5-4로 역전에 성공, 승리를 잡았다.
이날 파레디스는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홈런 이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실투는 곧 홈런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상대에게 심어주며 좀 더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다음 경기를 맞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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