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태국 슈퍼맨이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설수대' 남매가 태국 친구 보이시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안, 설아, 수아는 시안이 태국 학교에서 사귄 친구 보이시의 집에 초대받았다. '설수대' 자매는 보이시 집에 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 아이들은 보이시의 아빠와 함께 기타가 가득한 뮤직 룸에서 즐거운 음악 시간을 보낸 것에 이어, 손바닥과 발바닥을 이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흥 넘치는 미술 시간을 보냈다.

보이시의 아빠가 잠시 보이시의 엄마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아이들의 흥은 극에 달했다. 보이시와 시안은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종이는 물론, 거실 바닥에서 방방 뛰며 온 집안에 물감을 묻히고 다녔고, 이 모습을 뒤늦게 본 보이시의 아빠는 절망했다. 그러나 보이시의 아빠는 짜증 하나 없이 정원에 위치한 야외 풀장에 물을 채워 아이들을 씻기기 시작했다.
모든 옷이 홀딱 젖은 시안은 보이시의 핑크 고양이 팬티를 입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남자 옷, 여자 옷의 개념이 잡히기 시작한 시안은 핑크 고양이 팬티 입기를 거부했고, 보이시 아빠는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 쪽으로 시안이를 달래 속옷을 입혔다. 보이시의 아빠는 샤워를 마친 시안과 보이시를 위해 특별히 태국 전통 혼례복을 준비했다. 아빠는 다정하게 팔짱을 낀 두 사람을 위해 결혼행진곡을 기타로 연주해주면서도, 딸의 결혼식을 상상하며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시는 "누가 더 좋냐"는 아빠의 질문에 아빠 대신 시안을 꼽아 아빠를 더욱 섭섭하게 만들었다.
보이시 아빠의 완벽 코스는 태국 야시장으로 이어졌다. 태국 야시장에 간 보이시 아빠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고, 아이들은 앉은 순서대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우애를 자랑했다. 가장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 보이시 아빠는 빈 그릇과 아이스크림을 바꿔치기 하는 장난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이를 화면으로 지켜본 이동국은 "저거 내가 잘 하는 건데"라고 껄껄 웃었다.
보이시 아빠는 태국 야시장의 특별한 먹거리 곤충 튀김까지 준비했다. 보이시는 익숙하다는 듯 곤충 튀김을 먹었고, 무섭다던 설수대 남매 역시 귀뚜라미 등 곤충 튀김을 맛있게 먹어 이동국을 놀라게 했다. 이동국은 하루 종일 설수대 삼남매와 놀아준 '태국 슈퍼맨' 보이시 아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국은 "대화도 안 통할 텐데 항상 웃음을 대해주셔서 감사하고, 한국에 여행 삼아 오신다면 맛있는 거라도 꼭 대접하겠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