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 "이제부터 '도장깨기'...압박감 느끼게 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25 20: 32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의 말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는 야구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었다. LO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었다. 
SK텔레콤이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텔레콤은 31일 KSV와 와일드카드전에 나선다. 
25일 콩두전을 2-1로 승리한 김정균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올라갔다고 볼 수 도 있지만 프론트와 선수단이 열심히 해서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라간 이상 지금까지 받은 압박감을 상대 팀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2세트 패배 후 3세트에 임하기 전 선수들의 압박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압박감을 이겨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라이즈-애니비아 구도에서 애니비아가 잘 성장해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SK텔레콤은 두 번의 연패를 겪으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김 감독은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가 나왔지만 우리팀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반대로 예를들면 몇 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몇 년동안 최정상의 위치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받은 압박감을 돌려주면서 '도장깨기'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다. 준비만 잘하면 결승도 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오늘 출전 못한 선수들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들"이라고 언급한 뒤 "이정현 배성웅 코치도 고맙다. 선수들 못지 않게 게임을 하면서 챔피언을 분석하고 있다.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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