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24일부터 2일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에서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을 내세워 LG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24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왕웨이중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용택, 아도니스 가르시아, 김현수 등 LG의 클린업 트리오는 3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왕웨이중은 최고 152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NC는 선발 왕웨이중의 완벽투를 앞세워 LG를 4-2로 눌렀다. 베렛은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NC는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7-1로 이겼다. 해외파 출신 포수 신진호는 이틀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쓰면서 왕웨이중과 베렛의 데뷔 첫 승 달성에 이바지했다. 개막 2연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수비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왕웨이중은 첫 승 달성 직후 포수 신진호에게 공을 돌렸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많이 맞춰봤고 외국에서 야구를 한 부분이 통해서 잘 맞았던 것 같다. 또한 LG 타자들을 먼저 잘 이해해줘 경기를 잘 풀어갔던 것 같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득점 그리고 신진호의 좋은 리드가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팀 승리에 계속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NC의 개막 2연전 달성에 이바지한 신진호는 "공부를 많이 했다. 우리 팀이 투수가 너무 좋으니 투수들을 더 좋게 하고 장점을 더 높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이어 "지난해처럼 경기장에서 급하지도 않고 우리 팀 수비가 좋아서 사인을 내는 데로 편하게 했다. 시범 경기 때부터 많은 투수들의 장점을 알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포수 때문에 졌다는 소리 안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