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10탈삼진을 뽑아냈다.
스트라스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핏팀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⅔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2실점했지만,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4.70이 됐다. 워싱턴은 4-2로 승리했다.
MLB.com은 "스트라스버그의 투심 패스트볼이 특히 예리했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경기 후 "오른 팔 느낌이 캠프 내내 좋았다. 조정 중이며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등판할 때마가 모든 것이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신임 감독은 "인상적이었다. 좋은 피칭이었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75⅓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04개로 맹활약했다. 개인 최다승, 최저 평균자책점 시즌이었다. 특히 후반기 10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은 0.8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한편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4월 1일 신시내티와의 개막 2번째 경기 선발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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