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여성유저와 30대 게이머 불러모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26 08: 10

넥슨 PC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가 지난 3월 15일 ‘대규모 진영전’ 업데이트 직후 PC방 인기순위 8위를 달성, 출시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떠난 30대와 온라인게임에 생소한 여성 유저들을 불러모으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동명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성을 담아낸 PC MMORPG로, 최근 인기 중심축이 AOS, FPS 장르로 편중된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RPG 신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1월 25일 OBT(공개시범테스트)에 돌입한 ‘천애명월도’는 국내 출시 후 무서운 속도로 돌풍을 일으키며 OBT 첫 주말 PC방 점유율 9위를 달성해 ‘무협’, ‘중국게임’에 대한 편견을 무색하게 했고, 이달 15일 업데이트로 PC방 순위 8위를 기록하며 RPG장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대규모 진영전’ 업데이트가 진행된 첫 주말에는 유저들이 대거 몰려 동접률이 최고 56%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 핵심 콘텐츠로 320대 320의 규모로 최대 640명까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맹회결전’을 선보였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맹회결전’은 지난 3월 18일 첫 오픈과 동시에 1초만에 전투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눈여겨 볼 점은 론칭 초반 압도적으로 많았던 남성 유저에 비해 괄목할 만큼 늘어난 여성 유저의 비율. 넥슨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남녀비율이 77.3%, 23.7%로 분포됐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나 트위터 반응에서 여성유저들의 긍정적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예쁜의상’, ‘장식’, ‘섬세한 배경’등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점은 폭 넓은 연령층과 30대 이용자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천애명월도’ 유저는 30대가 전체의 4분의 1 수준의 26%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20대 38%, 40대 19%, 50대 9%, 10대가 8%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무협에 친숙한 30대 이상의 유저가 천애명월도를 통해 온라인게임을 다시 즐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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