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노장 김원중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안양 한라는 25일 오후 3시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2017~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김원중과 김기성의 활약을 앞세워 오지 이글스에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라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나가며 대망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3연속 정상 등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파이널 시리즈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주장 김원중이다. 팀 고참인 김원중은 지난 24일 열린 파이널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1라인에 합류, 윙으로 뛰고 있는 김원중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김원중은 정규리그서 4골에 그쳤다.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폭발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된 후 복귀한 안양 한라에서 김원중의 역할은 대단하다. 공격과 수비가 가능한 투웨이 포워드로 알려진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차출됐던 김원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던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장인 김원중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