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귀호강”..‘슈가맨2’ 오션X컬트, 또 보고 싶은 완전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6 10: 00

그룹 오션과 컬트가 ‘슈가맨2’를 찾았다. 언제 볼 수 있을까 했던 그룹들이 드디어 무대에 서 시청자들에게 큰 반가움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 오션과 컬트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오션은 시즌1부터 슈가맨으로 출연했으면 하는 그룹으로 여러 번 언급됐었는데 시즌2가 돼서야 출연이 성사됐다.
‘화음이 완벽한 그룹’으로 소개된 오션은 2001년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인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아이돌 음악과 달리 팝발라드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던 그룹이었다.

요즘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 곡의 주인공 오디션이 무대에 등장했고 여전히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모어 댄 워즈’를 불렀고 세대별 방청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한 방청객은 “지방 공연까지 따라다녔다”고 했고 한 방청객은 “지금도 플레이리스트 1번이다”며 오션 사랑을 밝히기도 했다. 16년 만에 무대에 선 오션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 벅찬 감동이었다. 오션 다섯 멤버의 화음은 여전했고 가창력부터 무대 매너까지 16년 전의 무대를 보는 듯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멤버들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광고 회사에서 재직 중이라고 했다. 오병진은 리딩사업가로 3년 동안 홈쇼핑 1위를 할 정도였고 이태경은 커피숍을 운영 중이었다. 손일권은 일본에서 새로운 오션 멤버들과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황성환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황성환은 “귀 한 쪽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웨딩홍보 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컬트의 등장도 반가움을 선사했다. 1995년 감성 록발라드 ‘너를 품에 안으면’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컬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23년 만의 무대였지만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여러 방청객이 노래방에서 ‘너를 품에 안으면’을 불렀다면서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 정도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컬트는 히트곡 외에도 수록곡 ‘애인 I’을 비롯해 손정한의 히트곡 영화 ‘신라의 달밤’의 OST ‘카리스마’를 부르는 등 추억 가득한 노래를 불렀다.
오션부터 컬트까지 각각 16년 만, 23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움 그 자체였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완전체 무대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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