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실전' 장필준, 빠르면 홈 개막전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26 14: 00

장필준(삼성)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25일 두산 퓨처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르면 30일 넥센과의 홈개막전을 앞두고 1군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한 장필준은 5월 12일 넥센전서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한 데 이어 7월 4일 롯데를 상대로 10세이브째를 거뒀다. 그리고 9월 7일 롯데전서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규 시즌 21세이브로 마감한 장필준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완벽투를 뽐냈다. 장필준은 16일 일본전에서 1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 홀드에 이어 17일 대만전에서는 1⅓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 세이브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대케 했던 장필준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아왔고 2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퓨처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다.
선발 김대우(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김시현(⅓이닝 1볼넷 무실점), 장원삼(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9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선두 타자 정기훈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곧이어 김인태(좌익수 뜬공)와 정진호(3루 땅볼)를 범타로 유도했다.
하지만 홍성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루 주자 정기훈은 여유있게 홈인. 장필준은 2사 3루서 신성현을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하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통증없이 정상적으로 투구를 마쳤다는 게 중요하기에 경기 내용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나올 만큼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김한수 감독은 "장필준은 개막 후 열흘 뒤면 아마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특급 소방수 장필준이 가세한다면 삼성의 필승조는 더욱 탄탄해진다.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