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가 엄청난 기세로 일어난 미투 운동의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했다. 곽도원이 이윤택의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요구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 사실을 이윤택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에 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임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곽도원을 협박한 이윤택 고소인 4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논란이 시작된 것은 곽윤택의 소속사 임 대표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때문이다. 임 대표는 곽도원이 이윤택을 고소한 피해자 17명 중에 일부인 4명이 협박성 발언과 함께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자세히 적었다.
임 대표는 글을 통해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곽도원을 협박한 사람들에 대한 언론 제보나 형사고소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 대표의 글에 대해 박훈 변호사가 같은날 SNS를 통해서 반박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임 대표가 앞서 적은 글에서 밝힌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로서 한 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처리한 것이 말이 안된 다는 것과 “꽃뱀이구나 알아 맞출 수 있는 촉”이라는 구절을 두고 시건방지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대표를 협박했다는 4인의 명분이 공개되지 않아 글의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는 내용이었다.
곽도원은 미투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곽도원 측은 즉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그에 대한 미투 폭로는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곽도원은 폭로 이후 예정된 방송촬영이나 영화 촬영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를 겪었다.
‘미투 운동’은 법조계에서 시작 되서 성폭행, 성추행 피해자들을 위한 운동으로 연예계와 문화 예술계는 물론 정치계까지 확산되며 그 파급력을 더하고 있다.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만큼 여러 가지 논란과 분쟁이 생기고, 불순한 의도로 이 운동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존재하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 그 논란의 중심에 허위미투운동에 휘말렸던 곽도원이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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