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를 당한 LG와 롯데가 실질적인 에이스를 앞세워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LG와 롯데는 지난 24~25일 개막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이한 팀이었다. LG는 마산 NC전, 롯데는 문학 SK전에서 개막 2연패로 시작했다. 27일 열리는 첫 3연전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이에 개막 2연전에 아껴운 1선발 카드를 꺼내든다.
LG는 고척 넥센전 선발투수로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올해로 KBO리그 7년차 베테랑이 된 소사는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검증된 투수. 류중일 감독의 LG 이적 첫 승을 선물해야 한다. 넥센에선 2년차 외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로 나선다.

롯데는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예고했다. 4년차가 된 레일리는 롯데의 가장 확실한 선발투수.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잠실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13으로 강했다. 두산은 신입 외인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등판한다.
광주 삼성-KIA전은 외인 투수들의 대결이다. KIA는 2년차 팻딘이 시즌 첫 등판한다. 지난해 시즌 9승에 한국시리즈 1승까지 거뒀다. 삼성은 신입 외인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첫 출격한다. 시범경기 5이닝 7실점 부진으로 우려의 시선이 만만치 않지만 이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문학 kt-SK전은 토종과 외인의 대결. kt는 지난해 8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사이드암 고영표가 나선다. 올해 아시안게임 승선을 목표로 선언했다. SK는 신입 외인 중 최고로 평가받는 앙헬 산체스가 베일을 벗는다. 이미 최고 154km 강속구를 찍으며 기대감을 크게 높여놓았다.
마산 한화-NC전은 토종 투수들의 대결이다. 한화는 윤규진이 선발로 출격한다. 지난해 개인 최다 8승을 올렸고, 올해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맞이한다. NC에선 캠프 때부터 호투를 펼친 최금강이 선발로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waw@osen.co.kr
[사진] 소사-레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