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홍석천 "520만원 스미싱 당해, 액땜했다 생각"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3.26 15: 04

 방송인 홍석천이 태국에서 촬영 중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알린 가운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홍석천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홍석천은 “진구 씨가 제일 웃기다. 이런 캐릭터인지 모르고 있었다가 이런 캐릭터를 발견한 게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 애어른 아닐까 안타까운 생각도 있었다. 로맨틱코미디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같이 다녀오니까 여진구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나이 때에 맞게 보인다. 너무 철도 없고 세상 사기 치기 좋은 캐릭터인데 제가 당했다”며 보이스 피싱을 언급했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푸드트럭을 타고 태국요리로 태국 전역을 일주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홍석천은 앞서 신화 이민우, 여진구와 함께 태국으로 촬영을 떠난 바 있다.
아무래도 바쁜 촬영 스케줄이었을 터. 앞서 홍석천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이스 피싱 중 스미싱이라고 있는데 그거에 당했다. 태국촬영 갔을 때 정신없이 촬영하는 중에 아는 형 이름으로 문자가 와서 통화도 안하고 돈을 몇 백이나 부쳤는데 오늘 알고 보니 사기였던 걸 알았다”며 “금전적 피해도 위험하지만 혹시나 제 이름으로 이상한 문자 보내는 거 다 조심해 달라”고 전한 바 있다.
홍석천은 "대박이 나기 전에 징크스가 있는데 오늘 스미싱을 당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더라. 저희 프로그램 얼마나 잘 되려고 액땜했다. 520만 원 당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5억 정도 땡기지 않을까"라며 재치 있게 전했다.
이후 방송인 박명수는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오늘 보이스피싱 소식을 접했다. 걱정이다. 이러다 청취자분들이 ‘박명수의 라디오쇼’ 전화도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안 받아주시면 어떡하느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앞서 스타들이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방송인 박슬기도 지난 2016년 보이스 피싱에 당했다고 고백한 후 “사람이 무언가에 홀리고 당하는 건 삽시간”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그우먼 권미진, 배우 한채아와 배성우 등도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또한 스타들은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칭으로 인한 명예 훼손 등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