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충북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FC 드림 5'는 한-일戰이 펼쳐지는 PART.2와 국내 신성들이 자웅을 겨루는 PART.1으로 나뉜다.
PART.1의 메인이벤트는 단연 주최측이 가장 눈여겨보는 신예들 간의 대결이다. 대회의 다섯 번째 경기에서 주짓떼로 강민제(21, 파라에스트라 청주)와 산타베이스의 김준교(23, 킹콩짐)가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
강민제는 고등학교 때부터 주짓수를 수련한 주짓떼로다. 유도를 배우기 위해 체육관에 갔지만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가르치는 곳이었다.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외적으로도 많은 걸 배우게 됐으며 훌륭하고 존경스런 두 명의 관장을 만나 파이터의 길로 전향했다고 한다.

김준교는 중-고등학교 시절 우슈, 산타선수 생활을 했다.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하며 출중한 타격능력을 입증 받았다. 이후 군복무 중 김동현-추성훈의 UFC 경기를 보며 파이터가 되겠다고 다짐, 울산으로 내려가 김성현-송규호 밑에서 맹훈련하고 있다.
강민제는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부담, 긴장 다 없다. 그라운드에서의 파운딩과 서브미션이 너무 극과 극이어서 잘 섞지 못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했다. 홈팬들 앞에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준교는 "나에겐 본능과 전사의 심장이 있다. 큰 무대에서 부딪혀보고 싶었다. 부상도 없고, 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긴장과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더 운동하고 관장님들에게 조언을 받으며 금방 떨쳐낼 수 있다. 전에는 의욕이 너무 앞섰다. 이제 침착한 움직임을 통해 완벽한 경기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176cm의 강민제보다 김준교가 6cm나 더 크다. 리치도 월등히 김준교가 길다. 김준교는 이 이점을 바탕으로 원거리 폭격을 강행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초근접전을 펼쳐야 하는 주짓떼로 강민제 입장에선 얼마나 타격 대미지를 안 입고 거리를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에 대해 강민제는 "분명 투지 있게 싸울 것이다. 타격을 경계하고 있다. 승부는 그라운드에서 난다고 본다. 재미있고 파이팅 넘치는 대결 한 번 선보이자"고 했고, 김준교는 "전사의 심장을 갖고 맞닥뜨렸으면 좋겠다. 모든 걸 경계하고 방심하지 않을 생각이다. 클린치, 태클을 조심하고 있다. 후회남지 않는, 이름 떨칠 수 있도록 화끈한 승부를 벌여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두 선수는 파라에스트라 청주 전용재 총관장과 킹콩짐 김성현 관장이 극찬하는 신예다. 프로 첫 경기에서 첫 단추만 잘 꿴다면 반드시 TFC 웰터급 톱컨텐더 반열에 오를 실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끝으로 강민제는 "반드시 TFC 챔피언이 된다. 해외 챔피언까지 생각하고 있다. 죽도록 훈련해서 목표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루한 경기가 아닌 투지 있고 진짜 거침없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준교는 "첫 발걸음, 스타트가 중요하다. 잘 끊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꼭대기에 오르겠다. 뒤로 빼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환호할 수 있는 경기스타일을 장착해서 케이지에 오르겠다. 나를 지켜봐주시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결로 보답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