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 이태원에서 그의 이름으로 낸 식당만 네 개가 있는 성공한 외식업 사업가인 그가 사기를 당했다니. 평소 절친한 지인의 이름을 사칭한 범죄에 피해를 입어 더욱 충격을 준다.
홍석천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이스 피싱 중 스미싱 사기를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태국 촬영 갔을 때 정신없이 촬영하는 중에 아는 형 이름으로 문자가 와서 통화도 안하고 돈을 몇 백이나 부쳤는데 오늘 알고 보니 사기였던 걸 알았다”며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그는 케이블채널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차 태국을 다녀왔다. 홍석천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발표회를 통해 “하루에 15시간 동안 일했다. 집에서 다 재료 손보고 장사하다 보니까 잠잘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밝힌 바. 바쁜 스케줄 속에서 무심코 범죄에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스미싱 피해 사실을 알린 후 홍석천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대중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수법이 교묘해 스미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앞서도 많은 스타들이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되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무엇보다 스타들의 이름이 스미싱에 사용될 경우 그 피해 규모는 더욱 막심해질 수 있다. 홍석천 역시 이를 걱정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알린 것. 그는 “혹시 제 폰이 털려서 제 이름으로 이상한 문자가 간 거나 앞으로 가게 되더라도 조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520만 원 피해를 입은 것과 함께 “프로그램이 잘되려는 액땜으로 생각한다”며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겼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알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스미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홍석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