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뱅걸’이 있었다. 레전드 그룹 빅뱅과 원더걸스의 조합. 2세대 아이돌을 이끈 두 그룹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바. 벌써 10년 전이라는 게 놀랍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8년 가요계에는 이밖에도 레전드 그룹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한해였다. ‘하루하루’와 ‘쏘핫’ 그리고 ‘유고걸’, ‘만약에’까지 명곡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 바. 2008년 연말 시상식의 라인업만 보아도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빅뱅X원더걸스, 레전드 뱅걸

아이돌 컬래버의 레전드는 여전히 ‘뱅걸’이 아닐까. 지난 2007년, 2008년 2년 연속 MBC 가요대제전으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2008년엔 빅뱅의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와 원더걸스의 ‘쏘핫’, ‘노바디’가 공존한 한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헤이 유고걸~’ 이효리의 귀환

핑클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우뚝 선 이효리의 귀환도 2008년 핫한 포인트 중 하나였다. 특히 이효리의 ‘유고 걸’은 섹시한 매력에 통통 튀는 매력까지 더해 최고의 히트곡이 됐다. 노래뿐만 아니라 스타일링과 안무까지 모든 것이 유행의 중심에 섰다.
◇“OST 여왕의 시작”..태연의 ‘만약에’

아이돌그룹의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도 두드러진 한해였다. 특히 태연은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OST인 ‘만약에’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작품보다 더 롱런 인기를 구가 중인 레전드 OST를 낳았다.
◇샤이니·2PM·2AM의 데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샤이니,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2AM과 2PM이 동시에 데뷔한 한해이기도 하다. 샤이니는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고, 2AM과 2PM은 감미롭거나 ‘짐승돌’의 매력을 뿜어내며 여심을 사로잡으며 ‘윈윈’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