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유호진 PD의 새 예능 도전을 긍정 검토 중이다. 출연작마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의 '치명미(美)'가 과연 예능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유호진 PD는 26일 OSEN에 "지진희가 감사하게 새 예능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해외로 간다. 대자연에서 모험을 떠나는 예능으로 오지도 방문할 것 같다. 아직 준비 중인 것이 많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바뀔 수도 있다. 캐스팅이 확정되면 상반기에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만약 지진희가 유호진 PD와 손을 잡게 되면 첫 고정 예능인 출연인 셈. 무엇보다 지진희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로 여전한 '치명미'를 입증한 상태이기에 이러한 색다른 도전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 출연마저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

지진희가 그동안 짧은 예능 출연으로 보여준 반전 매력 또한 그와 유호진 PD의 만남을 응원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진희는 최근 JTBC '한끼줍쇼'나 과거 tvN '현장토크쇼 택시' 등에 출연해 평소 반듯한 이미지와는 다른 '아재 개그'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덤으로 아줌마 수다까지 뽐내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호진 PD가 한때 위기에 봉착했던 KBS2 예능 '1박 2일'을 다시 한 번 성장시킨 실력 있는 '스타 PD'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리얼버라이티에 강한 그가 2년여 만에 대중에게 선보일 새 예능의 포맷에 '믿고 보는 배우' 지진희가 어떤 역할로 합류할 것인지, 이들의 만남이 최종적으로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999년 가수 조성빈의 '3류 영화처럼'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지진희는 이후 드라마 '여비서', '러브레터', '대장금', '봄날', '결혼 못하는 남자', '동이', '애인있어요' 등과 이 외의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미스티'로 김남주와 어른 멜로를 펼쳐 대체불가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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