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박장금 납시요"‥'우리가남' 이래서 '나래바~' 하는구나(ft.엄마손맛)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27 06: 50

박나래의 심사치 않은 요리 솜씨가 또 한번 빛을 바랬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 에서는 박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나래는 고마웠던 도시락 주인공을 위해 분주하게 요리를 시작, 전현무는 "식당하시는 분보다 손이 빠를 것"이라며 나래의 현란한 요리솜씨에 감탄했다. 

이때 나래는 요리의 비법을 공개, 알고보니 조미료 한 숟갈이었다. 옆에 있던 황교익은 극구 반대, 이를 말리기 시작했으나 나래는 " 나래bar는 업소 요리다. 가정요리가 아니다"며 업소요리를 강조, "고향에 맛은 여기있다"며 거침없이 조미료를 첨가해 웃음을 안겼다.  
맛칼럼리스트인 황교익과 나래BAR 요리사인 박나래의 신경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평소 맛소금을 자주 애용하는 나래는 '양념황'이라 불리는 황교익에 눈치를 보며 "소금을 쓰겠다"고 선언, 또한 "설탕을 넣어야하는데.."라며 갈등했다. 황교익은 맛을 보며 "괜찮다, 안 넣어도 된다"고 말했으나, 현무와 명수가 "나래가 주인공이다"며 힘을 실어 본인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나씩 완성했다. 
나래바 요리사로 불리는 자타공인 양념장 맛에 모두 감탄, 황교익만 "포장마차 레시피같다"고 말했다. 
나래는 장어구이 고추장 앙념을 황교익에게 부탁, 하지만 그는 물엿을 뺀 양념을 완성시켰다. 나래바 요리 VS 정통요리의 대결이었다.  결국 극적인 타협으로 물엿을 넣었고, 이내 완성된 장어 양념을 직접 먹어본 황교익은 엄지척, 나래는 "물엿 넣길 잘하지 않았냐"며 뼈있는 말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은 꼬막무침을 시도, 꼬막을 손질하던 일주가 꼬막껍질을 물었다. 황교익은 당연하다는 듯 껍질을 모두 벗기라고 했으나, 옆에 있던 나래가 이를 극구 말리며 "반만 까라"며 껍질을 반으로 남겼다. 황교익은 이를 양보,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소통 주방으로 변해갔다. 
나래 천하가 된 듯, 나래 손 안에서 요리가 진행, 현무는 "나래 장금이다, 칼질도 야무지다"면서 "술 취해도 이 정도 상태 유지한다"며 칭찬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보면 볼수록 매력이 샘 솟는다, 못하는게 뭐냐"고 질문, 명수는 나래를 향해 "연애"라며 짧고 명료하게 대답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속전속결하게 완성된 요리들을 미리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나래표 묵은지 김치찜이 완성, 멤버들은 "이건 60년 전통 맛집에서 나올 비주얼이다,  밥 비벼먹고 싶다"며 배고픔을 호소했다. 
결국 밥 한술씩 뜨기 시작한 멤버들은  "진짜 너무 맛있다"면서 "엄마가 해준 것 같다, 아니 엄마 손맛도 울고갈 맛이다"며 나래 손맛에 흠뻑 매료됐다. 
지금까지 3~400명정도를 아우를 정도로 나래BAR에 사람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취미라는 나래는, 사교왕은 물론, 요리왕까지 거듭날 수 밖에 없는 출구 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ssu0818@osen.co.kr
[사진 '우리가 남이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