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주이가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모모랜드 주이, 연우, 낸시를 비롯해 NCT 127 도영, 재현, 마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9세 여동생에게 집착하는 오빠, 가족에게 1억을 빌린 철없는 형, 아내 때문에 외출을 못하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동생에게 집착하는 오빠는 "아직도 나한테는 아기로 보인다. 부모님 이혼 후에 동생에게 더 집착했고,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예전에 그냥 자다가 동생이 시집가는 꿈을 꿨는데 눈물이 났다. 기쁘기도 했고, 나를 떠냐야 한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빠는 MC들과 게스트들의 조언을 듣고, 당장 큰 변화는 힘들겠지만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두번째 사연은 상황이 다소 심각했다. 대출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렵게 개업한 형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게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여자친구와 놀러를 다닌다고. 현재 형은 이혼하고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 싱글대디다.
친동생은 "형이 여자친구를 만나고 좀 달라졌다. 또 두 아들도 안 챙긴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부모님도 손자들을 보살피고 있는데, 자식이지만 포기 상태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형은 "전 아내가 2년 전 가출한 뒤, 연락이 안 된다. 아마 나보다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고 했고, 신동엽은 "이때는 엄마가 없어진 충격에 힘들 때다. 아빠가 옆에서 보듬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퇴행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관심을 받으려고 이상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아이들에게는 이상 현상이나 폭력성이 드러나고 있었다.
결국 철없는 형은 두 아들을 생각하다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주이도 눈물을 보였다. 모모랜드 다른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혔다./hsjssu@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