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로스카보스로 떠난 조미령과 최여진의 ATV 동상이몽이 그려졌으며, 특히 두 사람이 하차 소식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미령과 여진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졌다.
이날 여진은 미령에게 "자연을 보며 푹 쉬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기며 어디론가 데려갔다. 하지만 로스카보스 사막을 지나 해안코스를 가르는 액티비티 레저였던 것. 미령은 "그냥 앉아서 구경하는 줄 알았다, 배신당했다"면서 흙탕물 세례에 울부짖었다. 여진은 옷이 흠뻑 젖은 미령에게 "왜 이렇게 젖었냐"고 질문, 미령은 "일부러 흙탕물로 간거 아니냐"며 발끈했다.

이와 달리 여진은 "로스카보스 특징 잘 살린 레저다 꼭 해야한다"면서 "산과 바다와 사막, 모든걸 한 번에 볼 수 있는 스릴있는 레저다"며 해맑게 이를 추천했다. 눈 감고 비명만 질렀던 미령은 유체이탈이 된 듯 끝나지 않은 ATV 지옥에서 괴로워했다.
도로의 무법자로 변신한 여진은 "이번엔 진짜 쉴 수 있는 곳"이라며 또 다른 곳으로 향했다. 미령은 "너 못 믿겠다"며 불신, 알고보니 집라인 타는 곳이었다. 미령은 "애가 나 죽이려고 여기 데리러 왔구나"라며 또 다시 겁에 질렸고, 여진은 "미안하긴 한데 누워있는 건 맞다, 단지 무서운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강의 공포로 가득한, 협곡 집라인 도전기가 시작됐다. 미령은 아찔한 높이도 모자라, 끊어진 줄까지 발견, 더욱 두려움만 커졌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도착, 걸크러쉬 여진은 오금이 저리는 높이에서 첫번째로 도전, 엄청난 속도로 하강했다. 지켜보는 미진은 안절부절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진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 공포를 극복한 미령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럭셔리한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 마침내 진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TV로 룸서비스로 식사까지 주문, 야식 먹방에 빠졌다. 밤하늘을 장식하는 불꽃놀이까지 더해, 환상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미령은 "정말 완벽했다 비슷한 여행 스타일도 좋지만, 오히려 달랐기에 서로를 채울 수 있엇던 시간이었다. 그런 의미로 정말 좋았고, 언니여서도 좋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미령 역시 "이런 여행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여진의 배려가 고맙다"면서 "완벽한 파트너였다,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는 보호자 같은 느낌 받았다, 여진에게 너무 고마웠다"며 마지막이게에 만감이 교차한듯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하차를 앞두고 마지막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원년멤버였던 두사람은 방송 말미 하차 소식을 전하면서 "1회때부터 같이 지냈다, 벌써 7개월이 지났다"면서 "이별은 아니다, 또 다시 나올 것"이라며 잠시동안의 이별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