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몬스터' 추성훈, 웃음+감동 다 잡은 프로 예능인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3.27 06: 51

추성훈이 투병 중이었던 친구의 기적같은 이야기, 딸 추사랑에 대한 사랑, 강호동과의 힘 대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자신의 경기에 힘은 얻은 친구가 백혈병을 이겨낸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고, 사랑이가 자신 몰래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엄마 미소를 불렀다.
26일 방송된 tvN '몬스터'에는 추성훈이 출연했다. 추성훈은 강호동과의 우정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추성훈은 딸 사랑이의 근황을 전하며 "얼마전 유치원을 졸업했다. 매일 아침 유치원에 데려다 줬는데, 이제 못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추성훈은 "사랑이의 장래 희망은 경찰인데, 요즘은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다. 엄마와 나에게 비밀로 하면서 혼자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추성훈은 이날 강호동과 힘대결도 펼쳤다. 강호동은 손으로 사과를 쪼개며 추성훈을 도발했고, 추성훈 역시 가뿐히 성공했다. 이어 추성훈은 수박을 쪼개려다 떨어뜨려 웃음으로 대결을 마무리했다.
추성훈은 "나이가 44세다. 선수로서 힘든 나이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에 오르고 싶다"고 선수로서의 의지를 밝혔다. 또 그는 "선수 생활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데뷔전이었다. 전날 친구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전화를 했는데, 친구에게 경기를 보러 오라고 했다. 그때 그 경기를 이겼다. 친구가 그 기운을 받았는지, 백혈구 수치가 낮아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내가 경기에 이길 때마다 친구도 병을 이겼고, 결국 완치됐다. 그때 유도복 띠에 친구 이름을 새겨 경기에 임했다. 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감동적인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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