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관중, 타선폭발, 이닝소화…2018년도 여전한 '양의 법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7 08: 30

'양의 법칙'은 여전했다. 
KIA 특급 좌완 양현종(30)이 가뿐한 출발을 하며 2년 연속 20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5일 kt와의 개막 2차전에 출전해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고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작년 한국시리즈의 양현종스러웠다. 
양현종의 등판은 2017년 양의 법칙을 그대로 재확인했다. 우선 양현종이 등판하면 구름 관중이 몰린다는 점이다. 이날도 2050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구단은 양현종의 등판일에는 7000~8000석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팬들이 등판일을 예상하고 예매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작년도 양현종이 올라가면 7~8점을 가볍게 뽑아주었다. 이날은 1회 6점, 2회 1점을 올려 화끈하게 지원했다. 양현종이 내려가도 타선이 터져 14점까지 뽑았다. 전날 헥터는 득점이 4득점에 그쳐 승리를 안지 못했다.
직구의 구위가 남달랐다. 최고 148km짜리 직구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스스로 직구의 힘이 좋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81개 가운데 직구 47개를 던졌다. 나머지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난 변화구는 상대를 제압할 정도는 아니다. 직구가 좋아야 변화구가 통한다. 직구의 힘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더욱 기분이 좋은 대목은 무사사구. 단 1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를 과시했다.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를 벌이면서 투구수도 줄이고 7회까지 소화했다. 양현종은 "경기후 사사구를 항상 확인하는데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무사사구 경기가 많아야 한다. 최대한 볼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사구와 투구수는 올해 20승과 200이닝에 재도전하는 양현종에게는 중요한 덕목이다. 작년 9이닝당 볼넷을 2.09개까지 끌어내렸다. 2017년 3.46개에서 확 끌어내렸다. 적극적인 승부로 투구수를 줄인다면 이닝 소화력도 높아질 수 있다. 이날도 작년의 평균 6⅓이닝을 가볍게 넘겼다. 여러가지로 양의 법칙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