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소지섭 주연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비수기 시장을 달군 흥행 멜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26일 하루동안 전국 6만 4,689명을 동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누적관객수는 188만 8,358명.
이 같은 추세라면 2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주며 손익분기점을 도달했다. 이는 멜로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욕구와 '멜로퀸' 손예진의 저력, 일본 원작의 한국형 리메이크의 성공 등을 보여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작들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다.
28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 공포 영화 '곤지암', 정유정 작가 소설 원작의 '7년의 밤' 등이 나란히 개봉한다. 세 편 모두 각자 뚜렷한 타킷이 존재하고 팬덤이 벌써부터 형성돼 있다. 다행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겹치는 장르는 없지만 스크린 사수가 관건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7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레디 플레이어 원', '7년의 밤'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3위(13.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