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잇는 커플에서 모두가 아는 부부가 됐다. 2017년 7월 처음 방송해서 2018년 3월말 하차하기까지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블리 우효광이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과 우효광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추자현은 임신한 몸으로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서, 우효광은 중국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하차했다. 두 사람은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며 작별 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중국으로 건너갔던 추자현이 처음 우효광의 존재를 공개했 던 것은 2015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 였다. 중국에서 최정상의 출연료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던 그가 결혼을 전제로 한 열애 사실을 밝히면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추자현의 당시 열애 상대는 중국 배우였기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그렇게 추자현의 남편이었던 우효광의 존재는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가 '동상이몽2'에 모습을 보이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3살 연하의 우효광은 훤칠한 외모에 한 없이 밝은 성격 그리고 아내인 추자현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단숨에 우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기는 물론 수영 선수 출신으로 운동까지 못하는게 없는 우효광은 그동안 한국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였다. 우효광이 복스럽게 먹는 모습까지도 화제가 됐고, '결혼 조하'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특히나 우효광은 그동안 예능에서 그려졌던 유부남 캐릭터들과는 달랐다. 결혼을 비하하거나 한탄하지 않았고, 그저 용돈에 대한 집념과 추자현과 밀당 그리고 시도 때도 없는 애정표현을 보여줬다. 물론 추자현 앞에서 철없는 남편일 때도 많았지만, 그의 넘치는 애교에 추자현은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우효광을 바라보는 시청자 역시도 그의 애교에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우효광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약하게 됐다. 국민사위로서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고 광고는 물론 카메오지만 드라마 출연도 앞두게 됐다. 이제 우블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연기가 아닌 작품으로 한국을 사로잡은 그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