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창동X유아인 '버닝', 칸 경쟁부문 유력..'홍상수도 후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3.27 10: 11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버닝'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지 주목된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들은 최근 '버닝'이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될 것이라 예측하는 보도들을 내보냈다. 아시아 영화들 중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할 만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 것.
앞서 이창동 감독은 영화 '박하사탕'과 '밀양', '시'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시'로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밀양'의 주인공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영화 관계자는 "초청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차분히 후반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으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이 출연했다.
유아인은 극 중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주인공 종수 역을 맡았고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신예배우 전종서는 종수의 고향 친구이자 그가 사랑하는 여자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 외 다른 한국 감독으로는 홍상수가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그 후'를 경쟁부문에 내보냈고,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클레어의 카메라'를 선보였던 바다. 앞서 베를린영화제에서 '풀잎들'을 소개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역시 후보 중 한 편이다.
한편 제 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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