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t-SK 3연전은 '지연 중계'된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은 전혀 영향이 없고, 전광판 확인도 평소처럼 가능하다.
KBO가 발표한 중계방송 일정을 보면, kt-SK 3연전은 SBS 스포츠가 지연 중계를 한다. SBS 스포츠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을 생중계하고, 배구 경기가 끝난 후 프로야구 경기를 지연 중계할 계획이다. 27일 열리는 여자부 챔프 3차전에서 도로공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29일 kt-SK 경기는 생중계가 가능하다.
'지연 중계'는 비디오판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KBO의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 겸 사무차장은 "비디오판독은 문제가 없다. 지연 중계를 하더라도 TV로 실시간 중계가 안 될 뿐, 비디오판독이 요청되면 판독센터에서 방송사 중계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인터넷 중계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참고할 수도 있다"며 "중계를 아예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하지만, 지연 중계는 생중계와 별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KBO는 구장마다 자체 카메라를 3대씩 설치해 비디오판독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1루 베이스쪽으로 2개, 2루 베이스를 향해 1개를 설치했다. 정금조 사무차장은 "비디오판독 신청의 70%가 1루와 2루에서 일어나는 판정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1루와 2루쪽으로 우선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연 중계로 인해 현장에선 방송 화면이 없기에 전광판에 비디오판독 화면을 보여주는 것은 구단측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SK 구단은 지연 중계에도 빅보드 전광판으로 비디오판독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빅보드 전광판실 운영자는 "TV 생중계 화면 소스를 받는 게 아니라 중계차에서 직접 소스를 받는다. 방송사가 찍고 있는 이상 전광판 송출에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부터 KBO는 비디오판독 규칙을 다소 보완했다. 5분의 판독 제한 시간을 만들었고,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광판에서 비디오판독 화면을 보여두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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