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는 올해로 데뷔 4년차가 됐다. 아이돌그룹에서 ‘4년차’라 함은 그룹의 색깔이 만개할 때.
몬스타엑스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컴백 소감으로 “동방신기 선배님과 같이 컴백하게 됐다. 같은 시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전에도 신화, 보아, 빅뱅 선배님 등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한 적이 있었는데, 항상 무대를 보고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따라하기도 하고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를 들고 컴백한 몬스타엑스는 이번 컴백을 위해 외적으로도, 내면으로도 많은 변화를 꾀했다.

특히 형원의 머리는 벚꽃을 떠올리게 하는 핑크색으로 눈에 띄었는데, 기현은 “형원이가 2집 때 한 번 탈색하고 그 후로 계속 평범한 머리를 했다. 평범한 머리를 해도 저 친구 얼굴이 평범하지가 않아서”라며 부러워했다는 후문. 이에 형원은 “두피가 약해서 염색을 잘 못하는데 이번에 해보게 됐다. 팬분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탈색 말고도 이번 앨범을 위해 멤버들이 노력한 점은 많다. 기현은 “원호형은 몸을 슬림하게 운동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이 제 생각으로 보컬 능력의 한계를 실험하는 느낌이었다. 음이 높은 노래가 많아서 목 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앨범의 프리뷰와 마스터링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만족을 했다. 음원이 나오면 수록곡까지 들어봐주시면 ‘이 친구 목 관리 좀 했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이엠 역시 “수록곡이지만 모두 타이틀감인 수록곡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퀄리티가 좋아서 저희도 좋아서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 수록곡 하나하나 타이틀로 아깝지 않다”고 전했고, 원호도 “타이틀로 써야겠다고 했던 아껴놨던 곡을 저희가 수록곡으로 다 넣어놨다. 앨범이 하나씩 들으면서 진행됨에 있어서 지루함이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 어떤 모습의 몬스타엑스를 보여주고 싶을까. 원호는 “제 생각이지만 주헌이가 ‘쇼미더머니’를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워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주헌이) 너무 잘하니까 아쉬웠다. 진짜 생방송, 본선 체질이라 그런 곳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민혁이가 예능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저는 음악방송 MC를 했으면 좋겠다”며 깨알 야망을 드러내기도.
이에 주헌은 할 의향이 있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으로 진짜 많이 배웠다. 말하는 방법도 그중 하나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구나’도 생각했고 랩에 대해서도 계속 재정비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벌스를 썼다. ‘내가 만약 ‘쇼미더머니’ 나간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진짜 많이 랩을 썼다. ‘쇼미더머니’ 나와서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내 또 다른 래퍼 아이엠도 출연 의사를 묻자 “깊게 생각을 안 해봤는데 1차, 2차에서 탈락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경험자 주헌은 “아이엠도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화목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진짜 살벌하더라. 전쟁터다. 내가 가진 랩으로 승부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한다. 랩으로 총을 쏜다”며 조언했다.
형원은 “개개인 갖고 있는 매력과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예능하고 있는 셔누 형, 민혁이도 그렇고 기현이도 OST랑 작곡도 계속 하고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다 알아봐주고 빛을 바라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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