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선수가 아직 팀이 없지?”
2018시즌 메이저리그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59홈런을 때린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뉴욕 양키스 입단 등 굵직한 이적이 오프 시즌 화제에 올랐다. 스탠튼은 오는 30일 토론토를 상대로 양키맨으로 데뷔한다. 공교롭게 오승환(36)의 토론토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와중에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 아직까지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미아가 된 자유계약신분(FA)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시장은 유독 한파가 강했다. 대형선수들은 새 팀을 찾아갔지만,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적은 선수들은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MLB.com에서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들이 며칠 안에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크다.

호세 바티스타
6차례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바티스타는 비시즌에 머무는 플로리다 지역의 팀에 입단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2017시즌 바티스타는 타율 2할3리 119안타 65타점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도 23개의 홈런을 칠 만큼의 펀치력은 갖고 있다. 39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이다.
멜키 카브레라
2012년 카브레라는 27세의 나이에 올스타 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한 달 뒤 그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경력을 망치고 말았다. 그는 2014년 토론토에서 타율 3할1리를 쳤다. 화이트삭스에서 2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부진한 영향으로 소속팀이 없다. 그는 아직 33세에 불과한데다 스위치히터로서 장점이 있어 벤치요원으로는 아직 쓸만하다는 평가다.
J.J. 하디
매니 마차도가 하디를 위해서 3루수를 봤던 것은 이상한 장면이었다. 현재 하디는 오리올스와 계약이 종료됐고,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 하디가 리그평균의 공격력보다 우위에 있었던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이제는 수비도 못하고 나이도 35살이다. 미네소타가 징계를 당한 조지 폴랑코의 대타로 그를 잡지 않는다면 소속팀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렉 홀란드
홀란드는 아직 계약 못한 선수 중 50위 안에 든다. 많은 팀들이 비시즌 그와 접촉했지만 결국 계약은 없었다. 로키스 불펜투수들이 큰 계약을 따내는 것을 보면서 홀란드는 더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불펜에 투수는 필요하다. 홀란드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 로스터에 남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맷 할러데이
할러데이는 지난 시즌 전반만 해도 양키스에게 아주 소중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후반기가 되자 그는 사라졌다. 그는 아직도 뛰고 싶다고 한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맷 켐프는 개막전 주전으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할러데이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존 랙키
랙키는 2017시즌 좋지 않았다. 토미존 수술로 날린 2012시즌 이후 내셔널리그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아직 그는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리그평균 선발투수에 근접했다. 지금 시점에서 그는 바톨로 콜론보다 약간은 나은 투수다. 그가 아무 팀과도 계약을 못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우발도 히메네스
히메네스와 오리올스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오리올스에서 6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고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아직 히메네스는 34살이고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다. 메츠 선발로테이션에서 부상이 발생한다면 그가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클리블랜드 시절 은사인 미키 캘러웨이 코치도 있다.
브랜든 필립스
필립스만큼 수년간 MLB 평균에 가까웠던 선수도 찾기 힘들다. 그는 모든 경기에 뛰면서 특별한 것은 없지만 또 실수도 하지 않는다. 상대 선수 또는 기자들과 별다른 마찰도 없었다. 36세의 노장 2루수에게 기회는 많지 않다. 다만 필립스는 당신이 필요할 때 항상 거기에 있는 선수다.
세스 스미스
진지하게 누군가는 스미스와 계약해야 한다. 그는 딱히 파워도 없고 수비가 뛰어나지도 않다. 하지만 왼손타자에 출루는 잘한다. 요즘 모든 구단들이 13명의 투수들을 보유하는 추세지만 스미스는 선수생활 내내 평균이상의 타자였다. 중요한 경기 막판에 주자가 필요하다면 스미스가 제격이다. 스미스 같은 선수가 더 이상 야구에 필요 없다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제이슨 워스
워스는 올 봄에 중계방송부스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미스처럼 워스도 아직 출루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방망이는 더 좋다. 하지만 외야수에서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보결선수를 원할 때 워스는 명단에 있을 것이다.
이밖에 조 블래튼, 안드레 이디어, 마크 레이놀즈, 카를로스 루이스, 아리스멘디 알칸트라 같은 선수들도 소속팀을 찾길 원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