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조소현, "좋은 성적으로 프랑스WC행 티켓 따낼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27 14: 14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 진출 티켓 따낼 것".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27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18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마지막 과정을 취재진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날 여자 축구대표팀은 미디어 데이 행사와 능곡고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여자 축구는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2019 프라읏 여자 월드컵을 위한 전초전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1위부터 5위까지 프랑스행 티켓이 주어진다.

힘겨운 싸움을 펼치며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 아시안컵 진출을 위해 지난 북한원정이 정점이었다. 숙적인 북한과 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그 후 북한과 나란히 홍콩에 승리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아시안컵 진출권을 따냈다. 말 그대로 '평양의 기적'이었다.
'캡틴' 조소현은 "북한에서 어렵게 따낸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이다. 월드컵 진출이 걸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기왕이면 좋은 성적으로 티켓을 따내고 싶다"면서 "첫 상대인 호주전은 쉽지 않겠지만 전력 분석관께서 구성한 내용을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 경기인 호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조소현은 "상대 신장이 워낙 좋아서 항상 빠른 패스와 조직적인 부분으로 맞섰다. (지)소연이가 해외에서 뛰면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는 경험이 쌓였는데 나 역시 아직 짧은 기간이나 유럽 체격의 선수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익혀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 진출한 조소현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일주일이 지나 합류했다. 그는 "내가 합류가 늦었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오랜 기간 발을 맞춘만큼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남자 고등학교 팀인 능곡고와 연습 경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남자 팀은 힘과 스피드가 좋아서 우리가 호주전을 대비하는 데 좋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기술적인 부분을 얼마나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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