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충북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FC 드림 5'는 한-일戰이 펼쳐지는 PART.2와 국내 신성들이 자웅을 겨루는 PART.1으로 나뉜다.
PART.1에는 TFC 소속 최강 신예들이 즐비해있다. 그중 경량급 에이스로 불리는 서동현(27, 투혼 정심관)과 김병석(25, 킹콩짐)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둘 간의 대결은 라이트급매치로 펼쳐진다.
서동현은 웰터급 파이터 정세윤과 꾸준히 훈련하고 있는 파트너다. 학창시절 합기도, 킥복싱을 배웠으며, 중학교 시절 프라이드를 보고 선수들을 동경하게 돼 파이터의 삶을 선택했다.

김병석은 프로 복서 출신으로, 군 제대 후 종합격투기의 재미를 잊지 못해 킹콩짐을 찾았다. 복싱 대회에서 6전 전승을 거둔 그는 TFC 세미프로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2전 전승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입 모아 "부담과 긴장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훈련과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서동현은 상대에 대해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 킥을 잘 활용하는 선수 같다. 항상 나보다 큰 상대와 싸워왔기에 딱히 경계할 부분은 없다. 기술보다는 스파링, 감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좋은 경기했으면 한다. 승리는 내가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석은 "장정혁에게 승리했을 때 좀 더 화끈하게 싸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을 남았다. 상대도 타격이 뛰어나 보인다. 기초체력은 물론, 상황에 따른 방어도 훈련 중이다. 타격에선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거기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좋은 승부 펼치자"고 평가했다.
170cm의 서동현보다 김병석은 6cm나 더 크다. 또한 원거리 공격에 능하기에 서동현이 거리를 좁히기 쉽지 않다. 분명 위험 요소가 많다. 그러나 킥을 적극 활동하는 서동현은 원거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정세윤 관장은 "서동현과 꾸준히 훈련해왔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고, 킹콩짐 김성현 관장은 "김병석의 타격은 프로 수준이다. 이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스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동현은 "데뷔의 기회가 왔으니 계속 승승장구해나갈 생각이다. TFC 최고의 라이트급 선수가 되겠다.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병석은 "체급 내 어떤 선수와 싸워도 자신 있다. 피하지 않겠다. 내 이름 석 자를 떠올리면 화끈하다는 인식을 남기겠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TFC 단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 굉장히 설레고 뿌듯하다.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명 경기를 선보이겠다. 약속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TFC 전용재 충북 본부장은 "서동현을 주목했으면 한다. 굉장히 무서운 선수다. 투혼 정심관에서 정세윤보다 더 괴물 같은 선수가 나타냈다. 정심관이 도약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라며 "복서 출신의 김병석이 그래플링을 어떻게 준비했을지 기대된다. 화려하고 화끈한 타격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용재 충북 본부장이 총괄하는 'TFC 드림 5'의 테마는 한국 TFC와 일본 파이팅 넥서스의 5대 5 국가대항전이다. TFC와 파이팅 넥서스는 친밀한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 대항전이 주요 주제로 치러지는 것은 TFC 역사상 처음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