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선다방', 논란요소 시작부터 지웠다..진정한 중매쟁이 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7 15: 35

맞선 예능인데 커플이 성사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맞선 지원자 신청서에는 쇼핑몰 운영 여부 항목도 있다. '선다방'이 다른 커플 매칭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는 점이다. 
4월 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일요 예능 '선다방'은 일에 지치고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나기 힘든 2545 세대의 리얼 맞선을 표방한다. 카페지기 이적, 유인나, 양세형, SF9 로운이 삼청동의 한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 출연자들의 실제 맞선 현장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연애 조언을 건넨다는 것. 
그동안 SBS '짝', 엠넷 '내 사람친구의 연애', 채널A '하트시그널', tvN '사랑도 통역이 될까요', SBS '로맨스 패키지' 등 일반인 출연자들의 커플 매칭 예능은 많았다. '선다방'이 가장 차별화 된 무기로 내세우는 건 '리얼'이다.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성윤 PD는 "다른 커플 매칭 예능을 보면 선남선녀와 고스펙자들이 출연한다. 저 역시 결혼을 안 해서 즐겨봤는데 평범한 일반 직장인들은 왜 출연을 안 할까 싶더라. '선다방'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이 나온다"고 차별화를 알렸다.
그동안 커플 매칭 프로그램은 실제 인연을 찾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연예인 지망생이나 쇼핑몰 CEO 등 홍보를 염두에 둔 이들의 출연이 논란이 됐다. 그래서 '선다방'은 출연자들의 지원서에 쇼핑몰 운영 유무 등의 항목이 있고 연예인 지망생들의 홍보성 출연 논란을 애초에 싹 지웠다. 
그리고 하나 더. 맞선의 종착점은 결혼이 아니라는 점도 '선다방'의 차별점이다. 최성윤 PD는 "흔히 소개팅을 해주면 '괜찮았어? 어땠어?' 정도만 묻지 않나. 우리 역시 일반인 출연자가 대답을 꺼려 하면 더 이상 캐지 않는다. 커플 매칭 결과가 공개되긴 하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짝짓기 예능이야?"라고 묻는 시청자들에게 '선다방'은 시작부터 차별화 된 출발선에 서 있음을 밝혔다. '문제적 남자'가 3년간 호평 받으며 일요일 밤의 즐거움을 안겼던 자리에 편성돼 이번엔 색다른 핑크빛 설렘 지수를 높일 전망. 
진짜 짝을 찾아주겠다는 '선다방'이 진정성을 가진 중매쟁이가 될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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