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이순재, 아역 정지훈 극찬 "어려운 연기 잘해, 경이롭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27 16: 02

이순재가 영화 '덕구'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아역 정지훈을 극찬했다.
이순재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덕구'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경이롭다"고 아역 정지훈을 극찬했다. 
이순재는 영화 속에서 손자로 출연한 아역배우 정지훈에 대해 "덕구 역할이 상당히 어려운 역할이다. 아이로서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인데, 역시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경이롭다"는 이순재는 "덕희는 연기가 처음이었는데도 감정이 적절하고 깨끗했다. 우리 두 아역들이 진솔하게 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특별히 연기한 게 없고, 작품의 정서를 살렸을 뿐"이라고 아역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지훈은 '덕구' 속 연기에 대해 "할아버지와 이별하는 장면이 많이 길고 감정이 어려웠다. 그 전에 즐거운 신들이 있었고, 갑자기 슬픈 신도 있어서 감정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제가 할아버지를 안 잡으면, 할아버지는 결국 쓸쓸히 죽어갈 거라고 하셨다. 그 말에 감정 이입이 돼서 연기가 잘 된 것 같다. 그걸 생각하니까 엄마랑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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