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삼수초등학교(충청북도)는 27일 충청남도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 결승(개인 간 3전2선승제/팀 간 7전4선승제)에서 방어진초등학교(울산광역시)를 4-2로 제압했다.
1988년에 씨름부를 창단하여 이번 대회 처음으로 단체전에 출전한 진천삼수초는 첫 출전에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진천삼수초는 그동안 선수가 없어 개인전만 출전했던 설움을 한번에 날려버렸다.
총 22개팀이 출전한 초등부 단체전은 예선부터 피튀기는 혈전을 펼쳤다. 실력이 평준화된만큼 쉽사리 우승팀을 예상할 수 없었고, 지난해 강팀으로 불린 기지초등학교(충청남도), 연광초등학교(서울특별시) 등이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가운데 진천삼수초는 초등부 개인전 용사급(60kg이하) 우승자 도건을 앞세워 4강에서 대천초등학교(충청남도)를 4-0으로 격파했다. 진천삼수초는 결승에서도 강했다. 결승 시작과 함께 방어진초에 한 점을 내줬으나, 이내 3점을 연달아 따내 3-1로 역전했다.
이어 방어진초등학교가 한 점을 더 따라와 3-2로 1점차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용사급 우승자 도건이 한 점을 더 보태 4-2로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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