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행동’ 로저스,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7 16: 43

에스밀 로저스(33·넥센)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로저스는 24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경기 중 문제가 발생했다. 로저스는 2회 1사 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뜬공 때 홈에서 아웃된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쳤다. 이어 공수교대 때 이용규의 머리도 다시 한 번 글러브로 건드렸다. 5회에는 1루에서 견제 아웃된 양성우를 바라보며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KBO는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친목적 태도를 금지하는 KBO 리그 규정과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관중에게 말을 걸거나 상대의 선수와 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3.09)에 의거해 로저스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넥센 구단도 27일 LG전을 앞두고 로저스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사태진화를 위해 나섰다. 다음은 로저스의 일문일답
- 사건에 대해 해명한다면?
▲ 사건 후 내 자신을 컨트롤하려 했다. 내 훈련루틴도 유지하고 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 사건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기분이 나빴다면 죄송하다. 그런 행동을 했다면 한화가 날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화선수들과 관계가 좋아서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 한국야구를 무시하려는 의도였나?
▲ 난 같은 사람이고, 같은 투수다. 이런 상황이 힘들다. 이런 인터뷰 자리도 힘들다. 앞으로 주의하겠다.
- 개막전 투구는 어땠나?
▲ 좋았다. 이겨서 좋다. 운동장에서는 서로 적이라 싸우지만 바깥에서는 친구 사이다. 한화라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 내 직업이다.
- 문제가 됐던 행동은 경기 중에 발생했다.
▲ 나쁜 거라고 생각을 안했다. 미국에서 친구끼리 다들 그렇게 한다. 별일 아니다. 어쨌든 앞으로 안하도록 노력하겠다.
-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런 행동을 했나?
▲ 그렇다. 처음이 아니라 많이 했다. 선수들이 다 그렇게 한다. 도미니카 선수들을 만나도 그렇게 한다. 로하스를 만났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 지금의 사태가 섭섭한가?
▲ 아니다. 그냥 놀랐다. 당시에 뭐가 잘못인지 몰랐다. 지금은 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 한미의 야구문화 차이라고 생각하나?
▲ 모르겠다. 생각한 적 없다. 다시는 없을 것이다.
- ‘악동’이란 이미지가 있다.
▲ 그들은 날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취재진이 보기에도 내가 악동이라 생각하나?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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