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작은신의 아이들', 배우들 美친 연기로 시청률 5% 가즈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7 17: 10

배우들의 미친 연기,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이 후반부에 더 탄탄하게 달려갈 이유가 여기 있다. 
지난 3월 3일, OCN의 2018년 첫 작품으로 선택된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천재 형사 천재인(강지환 분)과 신기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분)이 추적하는 전대미문 집단 변사 사건을 다룬다. 논리적인 추리와 샤머니즘적인 직감의 두 형사가 공조하는 '케미'가 남은 8회 동안 '작은 신의 아이들'의 주된 요소다. 
이 작품에서 강지환과 김옥빈은 훌륭하게 호흡을 맞추며 극을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강지환은 무거운 장르물인데 코믹한 매력이 있는 남자 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김옥빈은 접신 연기까지 해내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여배우 타이틀을 확고히했다. 

강지환은 천재 형사를 연기하는 까닭에 압도적으로 많은 대사를 소화하고 있는데 동료 배우들이 박수를 보낼 정도로 현장에서 몰입하고 있다고. 김옥빈 역시 실제 무당들의 굿 영상을 분석하며 '역대급' 접신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얻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이 더 든든한 건 두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 모두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것. 검사 주하민 역의 심희섭은 선악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송하그룹 막내딸 백아현 역의 이엘리야는 납치사건의 피해자이지만 본색을 숨기고 있는 다중 인물로 보는 재미를 높인다. 
이들 외에 왕목사(장광 분)와 백도규(이효정 분), 김호기(안길강 분)와 국한주(이재용 분)가 가진 카리스마가 매회 시청자들을 압도한다. 베테랑 배우들의 명연기 덕분에 '작은 신의 아이들'이 매주 영화 같은 볼거리로 안방을 장악하고 있는 셈.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이 점을 '작은 신의 아이들'이 가진 무기로 봤다. 2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신효 감독은 함께 자리한 강지환, 김옥빈, 이엘리야, 심희섭은 물론 이효정, 이재용, 안길강, 장광, 김형범 등 조연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유난히 추었던 지난 겨울,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들 모두 고생하며 촬영한 만큼 좋은 결과물이 전반부에 나왔고 이제 앞으로 풀어갈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다고 자신했다. 시청률도 3.3%대로 탄력 받아 오른 상황이라 시작 전부터 공약으로 걸었던 5%에 희망을 걸고 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남은 8회분 동안 24년 전 벌어진 천국의 문 집단 죽음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며 거대한 권력 집단의 정체와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할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풀리는 것.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또다시 안방을 장악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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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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