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무도' 훈훈한 종방연..국민예능의 품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27 17: 10

 MBC '무한도전'(이하 무한도전)이 종방연을 연다. 13년 국민들을 웃기고 울렸던 예능프로그램 다운 특별한 마무리다.
27일 '무도'가 예능 최초로 종방연을 연다는 소식이 보도됐다.(OSEN 단독보도) 보도에 따르면 조촐한 규모로 열리는 종방연은 회식 개념으로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3년 동안 매주 토요일을 지킨 레전드 예능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잔치다.
그동안 꽤 많은 시즌제 예능이 등장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이 종방연을 여는 경우는 없었다. 장수 예능프로그램들 조차도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종영을 기념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무도’는 13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성장한 만큼 종방연을 열어 기념하기 충분하다.

‘무도’는 수많은 채널이 생기고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넘치는 와중에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물론 과거 20%대를 넘나들던 시절도 있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무도’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와중에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무도’로서는 다행이다. 지금이 종영의 최적의 시점은 아닐지 몰라도 최악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종방연이 열린다는 것 자체로도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아직까지 시즌1에 함께 했던 멤버들이 시즌2에 합류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나 조세호의 경우 합류가 결정된지 얼마 안됐기에 더욱더 안타까운 상황. 종방연을 통해 시즌1 멤버들과 제작진의 팀워크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13년 국민예능의 첫 번째 종착점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최고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만큼 종방연을 통해서 더욱더 특별한 시즌2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pps2014@osen.co.kr
[사진] '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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