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김동률과 나얼, 봄에 분 감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27 17: 51

봄 가요계에 감성을 불어넣어 줄 '레전드'들의 귀환이다. 깜짝 신곡을 발표하는 김동률과 오래 기다렸던 나얼의 컴백. 올 봄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할 주자들이다.
봄과 함께 찾아온 아이돌 대전과 봄캐럴의 유행으로 가요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잔잔한 감성 뮤지션들의 컴백이 반갑다. 언제 들어도 좋은, 공유 가능한 감성 음악들이다.
김동률이 지난 1월 발표한 '답장'에 이어 27일 오후 6시 또 다른 신곡 '그럴 수밖에'를 발표한다. 보통 신곡 발표 주기가 긴 김동률인데, 이번에는 2개월 만에 새 싱글 발표를 예고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당초 '답장' 앨범에 속할 곡들로 구상됐기에 연장선상에서 발표하는 신곡이다.

김동률이란 이름만으로 음악 팬들이 갖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새 싱글이 줄 감동이 기다려진다. '그럴 수밖에'는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를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 오랜만에 듣는 김동률의 밝은 노래라는 점에서도, 또 풍성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봄의 감성에 잘 맞는 음악.
특히 김동률은 이번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음악 팬들에게 꾸준히 선물처럼 한 곡씩 들려줄 예정이다. 곡마다 어울리는 계절에 맞춰 김동률의 신곡 선물이 이어지는 것. 음악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 충분한 요소다.
김동률에 이어 소울의 진수를 들려줄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도 오는 28일 오후 6시에 정규2집 '사운드 닥트린(Sound Doctrine)'으로 컴백한다. 나얼은 앞서 지난해 11월 '기억의 빈자리'부터 '글로리아', '베이비 펑크'까지 정규2집 발표를 위한 싱글을 차례로 발표한 바. 나얼의 감성이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들로 듣는 즐거움을 줬다. 이어 새 앨범 타이틀곡은 '널 부르는 밤'으로 나얼 특유의 감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2집 '사운드 닥트린'을 발표하면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얼이다. 이번 앨범에는 마돈나와 빌리 조엘, 노라 존스와 작업한 미국 스털링 사운드의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 테드 젠슨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앨범인 만큼 나얼이 들려줄 완전한 감성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얼의 솔로 컴백뿐만 아니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활동도 예고되고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일단 오는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수원, 광주, 부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소울 워크(SOUL WALK)'를 진행한다. 2년 만에 개최하는 전국투어 콘서트인 만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감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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