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개막 후 3연승 주역을 두루 칭찬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호투, 그리고 적시에 터진 홈런포를 묶어 8-5로 이겼다. 경기 중·후반 추격당하기는 했으나 이미 벌어놓은 넉넉한 점수를 다 까먹지는 않았다.
선발 산체스는 최고 154㎞의 강속구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 정진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동엽 한동민 최정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9회 등판한 박정배는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첫 선발 등판한 산체스의 투구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3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약간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첫 스타트를 훌륭하게 끊었다. 오늘 첫 출장한 노수광과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김동엽의 플레이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경기 중반까지 활발한 타격이 돋보였으나 경기 중·후반 kt의 뒷심에 고전한 모습은 아쉬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SK는 28일 박종훈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kt는 좌완 금민철이 선발로 나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