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고원희로부터 장난 금지령에 해방된 이이경이 기쁨을 포효했다.
27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에서는 서진(고원희 분)과 준기(이이경 분)가 극적으로 타협했다.
이날 동구(김정현 분)는 함께 나가려는 준기와 서진을 의심 "저 인간이랑 5미터 떨어져 있어라, 준기형 나가고 5분 있다가 나가라"며 견제했다. 서진은 "언제까지 이럴거냐"며 버럭, 동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사라질 때까지"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결국 몰래 빠져나온 두 사람, 은밀한 작전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준기는 "동구 미행 안 붙었지? 동구 눈빛은 저승사자 눈빛이다"며 각별히 조심하자고 일렀다. 서진은 "첩보영화 찍는거냐"며 투덜, 준기는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며 달랬다.
준기의 예상대로, 동구는 두 사람을 미행했으나, 눈 앞에서 놓쳤다. 동구는 "제기랄, 놓쳤어! 미행을 눈치챈건가?"라면서 "꼬리만 잡혀봐 그날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을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이를 갈았다. 서진과 준기는 벽 뒤에서 이를 들으며 두려움에 떨었다.
준기는 서진의 친구들과 약속이 잡혔다. 친구들은 유머감각 장착한 준기를 칭찬, 이 칭찬에 준기는 마치 광대처럼 분위기를 띄었다. 친구들 앞에 창피해진 서진은 "내 친구 앞에서 왜 자꾸 이상한 장난을 치냐"면서 "매사가 장난이냐, 어른스럽게 좀 굴어라"며 화를 냈다. 준기는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미안해했으나 서진은 "조심하지 말고 아예하지 말아라"고 전하며 장난을 치지 않겠다는 준기의 약속을 받아냈다.
준기는 두식(손승원 분)에게 "이제 함께 놀 수 없다"고 선언 "이제 그런거 안 할거니 너 혼자해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남겼다. 두식의 속삭임은 계속됐으나 준기는 거절할 뿐이었고, 두식은 그런 준기의 달라진 모습에 "형 갑자기 이럴거냐 형 변했다"며 토라졌다. 준기는 미안한 눈빛으로 두식만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장난을 끊게 된 준기에게 금단 현상이 시작됐다. 시도때도 없이 장난이 떠올랐으나 서진에게 거절당하자 삶의 기쁨을 잃은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장난을 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른 준기는 금단현상으로 손을 떨기도 했다.
어깨가 축 쳐진 모습으로 귀가한 준기 앞에 두식이 또 다시 등장, 유혹했으나 준기는 서진 앞에서 갈등하며 이를 지나쳤고, 두식과 함께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배신감에 미안해했다. 두식과 준기는 놀지 못한 헬멧을 껴안으며 눈물로 아픔을 대신했다.
쾡한 눈으로 식사하러 나온 준기, 두식은 그런 준기를 외면했다. 준기는 아픈 가슴을 부여잡으며 결국 원인 모를 간수치와 혈압상승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충격을 받은 준기의 증상을 알게 된 서진, 장난이 인생의 전부였다는 준기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결국 장난 금지령을 해제시켰고, 하고 싶은 장난을 다 치라는 서진의 말에 준기는 기쁨을 포효했다.
준기는 가장 먼저 두식에게 달려가 "그동안 형 원망 많이했지?"라며 컴백을 알렸고, 두식은 "내가 알던 준기형으로 돌아온 거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두 사람은 업그레이드된 '수레이톤' 놀이를 시작, 마치 아이처럼 놀이에 흠뻑빠진 두 사람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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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