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첫 승을 놓쳤지만 제이크 브리검(30·넥센)은 자신만만했다.
넥센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서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넥센이 3-2로 앞선 7회 교대해 첫 승 요건을 채웠지만, 이후 넥센이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승리는 무산됐다.

경기 후 만난 브리검은 첫 승 무산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밌었다. 작년 한화를 상대했던 데뷔전과 똑같았다. 난 이기지 못했지만 팀이 이겼으니 괜찮다. 김재현이 끝내가 안타를 쳐서 너무 흥분을 했다. 나도 행복하다”면서 팀 승리에 만족했다.
장정석 감독은 “요즘 투수들 중 브리검이 가장 컨디션이 좋다”면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원래 2선발인 브리검은 최원태가 일정상 먼저 나오면서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첫 2이닝은 좋지 않았다. 시즌 첫 경기라 약간 긴장했었던 것 같다. 이후 4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2회 안익훈에게 적시타를 맞은 2실점 상황은 어땠을까. 그는 바로 직전 상황에서 정상호의 타구를 발로 막으려다 자칫 부상을 입을 뻔했다. 브리검은 “의욕이 앞서다보니 나온 장면이다. ‘바보’(한국말로 발음)였다. 너무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김하성이 더블플레이를 하도록 그냥 놔뒀어야 했다. 안익훈에게 맞은 공은 싱커였다. 실투는 아니고 안익훈이 잘 쳤다”고 반성했다.
시즌 목표를 물었다. 브리검은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 매 경기 선발로 등판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우리 팀이 공수에서 다 발전했다. 오늘 부진했지만 조상우도 정말 뛰어난 마무리투수다. 개인적으로 시즌 15승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