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2’에 배우 조한철과 김명곤이 합류한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 겨울 개봉해 1,4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의 다음 편으로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신과함께1’에서 판관 역으로 출연한 배우 오달수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출연한 오달수는 2편 개봉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신과함께' 측은 논의 끝에 오달수 분량 통편집과 함께 재촬영을 결정했다.

하지만 뒤이어 ‘신과함께2’의 촬영을 마친 배우 최일화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고 최일화 역시 촬영분 삭제와 재촬영이 결정됐다. 두 사람은 모두 조연으로 촬영 분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촬영을 감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신과함께’는 한국 영화 최초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촬영됐고 2편의 후반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재촬영으로 인해 배우들의 스케줄 조율부터 세트 건설, 재편집 등 거액의 제작비와 인력이 추가로 투입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신과함께’ 측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재촬영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에 오달수 대신 조한철이 합류했고 최일화가 맡았던 역은 김명곤이 연기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신선한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통편집과 재촬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신과함께’가 새 배우들과 함께 위기를 딛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이해 1편에 이은 흥행 대박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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