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그대' 이유비X장동윤, 환자 죽음 앞에 '앙숙→동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3.28 06: 51

이유비와 장동윤이 환자 죽음을 목격하며 앙숙에서 동지가 됐다. 이유비의 짝사랑 흑역사가 병원에 퍼진 뒤 더 원수가 된 이유비와 장동윤. 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돌보던 환자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자 서로를 위로한다. 그 과정에서 오래된 오해가 풀렸고, 동지가 됐다.
27일 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서는 보영(이유비)의 짝사랑 흑역사가 병원 내에 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영이 민호(장동윤)를 짝사랑하다 까인 사건을 병원 동료들이 다 알게 되자 보영은 민호가 퍼트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남우(신재하)가 폭로했던 것. 그녀는 창피한 상황에서도 "감정 낭비 말고 일에 집중하자"며 마음을 강하게 먹는다.
하지만 실습생 민호의 잦은 실수로 보영만 혼이 나고, 보영은 민호에게 "제발 잘하자"고 잔소리를 했다. 민호가 사라지자, 동료들은 보영을 비난하고, 보영은 비상구에서 졸고 있는 민호에게 어이없어 한다. 두 사람은 함께 남자 환자를 보러 갔다가 남자 환자가 사과 좀 깎아달라고 하자, 서로 미룬다.

결국 민호가 사과를 깎게 되고, 민호는 대충 깎아 주며 "내 최선이다"고 말한다. 며칠 뒤 그 남자 환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그 사실을 알게된 보영은 자책한다. 특히 마지막 부탁을 거절한 것을 미안해하며 눈물을 보였다. 민호 역시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술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보영은 "그때 그 분이 사과 깎아달라고 했을 때, 난 환자까지 나를 만만하게 보나 싶어서 너에게 미룬 거다"고 했고, 민호는 "더 예쁘게 깎아줄 걸"이라고 후회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묵은 오해도 풀었다.
보영은 자신이 민호를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민호가 학교와 병원에 퍼트렸다고 오해해 민호를 더 미워했던 것. 보영은 남우에게 들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미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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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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