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이창민 벼락골' 신태용호에 미치는 2가지 영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28 05: 53

이창민(제주)의 벼락골은 신태용호에게 여러 가지로 보탬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카밀 그로시츠키에 전반 2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서 이창민-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원정 2연전서 연달아 패하며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오게 됐다.

몸에 맞지 않는 옷과 같았던 스리백 수비 실패 등을 비롯해 문제가 많았지만 소득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가장 큰 소득은 이창민의 강력한 중거리포 득점이었다. 후반 34분 기성용과 교체로 투입된 이창민이 후반 40분 특유의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미 K리그 제주에서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던 이창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창민의 골이 터지면서 폴란드는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집중력이 흔들리며 후반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폴란드는 이창민에게 골 허용 후 곧바로 황희찬에게도 실점했다.
물론 이창민의 골은 선수 스스로 만들어 낸 골이었다. 또 상대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만들어낸 득점이었기 때문에 분명하게 소득이었다.
후반 막판 한 골 더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지만 분명 이창민 교체에 이은 만회골은 큰 소득이었다.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면서 경쟁도 이뤄지게 된 계기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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