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돌려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카밀 그로시츠키에 전반 2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서 이창민-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원정 2연전서 연달아 패하며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오게 됐다.

폴란드 언론도 전반과 후반에 극명하게 나뉜 경기력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반서 레반도프스키와 그로시츠키가 왼쪽에서 골을 넣을 때 폴란드 tvn24는 "왼쪽으로 돌려라"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의 인기 춤곡인 '술잔을 왼쪽으로 돌려라(Prawy do lewego)'를 패러디 한 것. 폴란드의 결혼식이나 파티 등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대중적인 곡으로 흥겨운 상황을 말한다.
그러나 tvn24는 후반 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지적했다. 이 매체는 "후반 5분 동안 완전히 흔들렸다. 2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분명 이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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