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지만(27)에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멀기만 한 것일까.
밀워키 지역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밀워키 브루워스의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선수들의 랭킹을 매겼다.
하지만 이 명단에 최지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로렌조 케인, 에릭 테임즈, 트래비스 쇼 등 주전급 야수들은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그리고 최지만의 경쟁자인 헤수스 아길라가 24번째로 포진해 있었다. 이 언론은 아길라에 대해서 "알려졌듯이 슬러거의 재능을 가졌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즉, 아길라가 1루 포지션만 가능하고 멀티 포지션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고 꼬집은 것.
밀워키는 현재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론 등 1루 자원은 이미 주전급들로 과포화된 상태다. 아길라와 최지만이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
그러나 아길라의 이러한 단점, 그리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맹타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에게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가 멀기만 하다.
현재 최지만은 타율 4할9리(44타수 18안타) 3홈런 OPS 1.245를 기록 중이다. 반면, 경쟁자인 아길라는 타율 2할6푼2리 OPS 0,696의 기록에 그치고 있다.
결국, 계약 상황의 차이, 그리고 지난해 보여준 성과의 차이가 최지만에게는 악영향이다. 지난해 아길라는 백업 내야수, 그리고 플래툰 자원으로서 1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더 이상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만큼 함부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뺐다가는 방출해야 한다. 반면,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렸다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물론, 더 이상 희망이 없을 때 옵트아웃(잔여계약 포기 후 FA 자격 획득)을 통해 다른 팀을 물색할 수 있지만, 그때가 되면 다른 구단들 역시 로스터 정리가 이미 완료된 상태일 것이다.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에게 돌아가는 상황은 좋지 않다. 현지 언론들까지 최지만의 개막 로스터 진입의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