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바람 바람 바람'의 소재가 된 '이성 간의 바람'과 이성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지효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인터뷰에 참석해 "한 번은 용서가 될 것 같은데, 두 번은 안될 것 같다"고 이성의 '바람'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이어 '바람 바람 바람'까지,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송지효는 "제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할 당시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때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던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송지효는 "내가 모르면, 그 사람이 실수면 한 번은 용서가 된다. 하지만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의도다. 한 번은 실수라는 가정으로 용서가 될 것 같은데, 두 번은 안 될 것 같다. 두 번 바람을 피면 죽이겠다. 용서가 안된다면 가장 큰 벌은 인연을 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정파'라는 송지효는 "저는 성격이 폐쇄적이고, 외골수 같은 면이 있어서 인맥이 넓지 않고, 좁고 깊다. 제 옆에 모여 있는 사람들도 그런 편이다"며 "그래서 그런지 이성을 만나도 다른 곳에 눈돌리지 않는다. 한 사람만 보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연이어 '바람'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송지효는 "출연이 꺼려진다기 보다는 작품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그런 소재가 부수적으로 따라온 것 같다"며 "오히려 어떻게 유부녀처럼 보일 수 있을지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이 좋아서 선택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평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송지효는 "'런닝맨'에서 한창 활동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 친구들의 체력이 부럽다. 저만의 쉬는 방법은 집에 있는 것이다. 너무 오래 집에만 있으니까 어느 날은 엄마가 '좀 나가! 나가라고!'라고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 하지만 집안에만 있어도 시간이 너무 잘 간다"고 '집순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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