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부진, 대물 루키는? 또 시험대 오른 삼성 선발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8 13: 01

삼성 선발진이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이 데뷔전에서 모두 패배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라살베르토 보니야는 3⅓이닝동안 3홈런을 맞고 9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25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팀 아델만도 6⅓이닝 7피안타 1홈런 3볼넷 5실점했다. 
김한수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선발투수들이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 캠프때부터 굉장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작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2017년 선발투수들의 퀄리티스타트는 43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가장 많았던 구단은 KIA의 75개였다. 선발투수들의 평균 이닝도 4⅔이닝으로 가장 낮았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교체했고 고졸루키 양창섭을 발탁해 완전히 새로운 선발진을 구성했다. 윤성환, 아델만, 보니야, 양창섭, 백정현으로 꾸렸다. 우규민이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들어오지 못하면서 백정현이 5선발로 출발한다. 
일단 윤성환은 개막전에서 듬직한 투구로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아델만과 보니야가 첫 경기에서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김한수 감독은 아델만의 투구에 대해서는 "제구력이 좋은 친구인데 볼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제구력이 잘 살아나면 기대할 수 있다.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보니야의 첫 등판도 관심을 모았던 대목이었다. 3회까지는 경쟁력을 보였다. 빠른 직구를 주축으로 체인지업과 느린 커브까지 던지며 KIA 타자들을 상대로 1실점만 했다. 4개의 삼진도 뽑았다. 김기태 감독도 "좋은 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안치홍도 "이닝마다 투구폼에 변화를 주면서 던지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4회 첫 타자 최형우에게 중월 홈런을 맞으면서 무너졌다. 지적 받은 부분은 제구였다. 볼과 스트라이크가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 투구가 많아지며 직구가 몰리기 시작했다. 좋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갖고도 9점까지 내주었다는 점은 곱씹을 대목이다. 오는 4월 1일 강타선을 보유한 넥센과의 두 번째 등판 결과에 따라 정확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선발 마운드는 28일~29일 다시 시험을 본다. 28일에는 고졸 루키 양창섭이 데뷔전을 갖는다. 고졸신인의 패기로 던진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음 날에는 백정현이 5선발 투수로 신고식을 한다. 나란히 KIA 강력한 타선을 상대하는 부담도 있다. 과연 이들이 두 외인의 부진으로 시름에 잠긴 김한수 감독에게 희망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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