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현역 최다 135승 투수 배영수(37)가 2018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한화도 물러설 수 없지만, 세대교체 흐름 속에 입지가 좁아진 배영수도 배수진을 치고 있다.
배영수는 지난해 25경기에 나서 한화 팀 내 최다 128이닝을 소화했다. 7승8패 평균자책점 5.06.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10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진을 지켰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2016년 1군 등판이 없었지만 지난해 활약으로 존재감을 되찾았다.

그러나 새롭게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세대교체를 화두로 내세웠다. 김재영·김민우 등 젊은 투수들을 어떻게든 선발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만 37세로 선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배영수도 자리를 안심할 수 없어졌다. 캠프 때부터 한용덕 감독은 배영수를 열흘에 한 번씩, 등판 간격을 길게 잡겠다고 밝혔다.
제한된 기회에서 배영수는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시범경기였던 지난 16일 대전 kt전에서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내용 면에선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당시 한용덕 감독은 "볼넷, 폭투, 도루로 쉽게 점수를 줬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더 들어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일단 개막 4번째 경기에 선발 기회가 왔다. 지난해 NC를 상대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호투를 펼쳤다. 특히 마산구장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7. 나성범(8타수 1안타) 권희동(12타수 2안타) 스크럭스(12타수 3안타) 이종욱(5타수 1안타) 등이 배영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한화는 27일 NC전에서 선발 윤규진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4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 3실점으로 연결된 김태균의 뼈아픈 포구 실책이 있었지만 윤규진의 투구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윤규진이 흔들린 만큼 배영수가 한화 토종선발 중심을 잡아야 한다.
NC에선 4년차 좌완 구창모가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31경기 115이닝을 던지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5.32.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빠른 공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시범경기에도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한화 상대로 4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