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계진 기대, “류현진, 부상 전에는 리그 엘리트 투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8 12: 55

류현진(31·LA 다저스)이 큰 무리 없이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예전 모습을 회상하며 재기를 기대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4⅔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범경기 최종 평균자책점은 7.04로 조금 낮아진 채 마무리됐다.
마지막 등판인 만큼 겨우내 연마한 커브와 컷패스트볼 점검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그간 봉인 수준이었던 주무기 체인지업을 다시 꺼내들어 감각을 점검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대개 90~92마일(145~148㎞) 수준에서 형성돼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운데 몰리며 맞은 안타가 많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건강함을 증명했다는 측면에서 더 나아진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날 현지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 또한 류현진의 달라진 점을 짚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고 구속이 92마일 수준에 그쳤으나 크게 걱정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다양한 변화구와 커맨드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스포츠넷LA’의 분석이다.
‘스포츠넷LA’는 “다양한 브레이킹볼, 그리고 체인지업을 적절한 카운트와 적절한 위치로 던질 수 있다. 그래서 91~92마일의 포심도 타자로서는 충분히 빠르게 보일 수 있다”면서 이 구속으로도 충분히 높은 쪽 승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스포츠넷LA’는 “류현진은 MLB 생활 초창기에도 평소에 90~91마일을 던지다 승부처가 되면 갑자기 94마일을 던지곤 했다”면서 구속이 중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포츠넷LA’는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 2년은 내셔널리그의 엘리트 투수였다”고 떠올렸다. 건강을 되찾은 만큼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녹아있다. ‘스포츠넷LA’는 “커브가 더 강해졌다. 다만 커맨드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 보완점을 짚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