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해프닝' LAD-LAA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 불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28 13: 44

메이저리그의 구장에서 우천이 아닌, 경기장 내부의 문제로 '홍수'가 나는 진귀한 상황이 발생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시범경기. 이날은 오는 30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 팀이 마지막으로 갖는 시범경기였다. 
특히 류현진이 4번째 시범경기이자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갖는 날이기도 했다. 일단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커맨드 등을 확인하면서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4⅔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고 다소 많은 9개의 피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모두 단타에 그쳤다. 4사구도 없는 등 깔끔했다.

류현진은 정해진 투구를 마치고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나름대로 자신의 점검을 마쳤다.
하지만 양 팀의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5회말 2사 1,2루 오스틴 반스의 타석에 앞서 발생했다. 3루 덕아웃 부근 파울지역에서 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기 때문. 물이 새어나올 당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후 그라운드 아래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끊임없이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물이 새어나온 뒤였다. 그라운드는 물론 3루 관중석과 덕아웃에 물이 스며들면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는 더 이상 속개되지 못했다.
다저스와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25인 로스터의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끝나자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 그리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두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마지막 테스트의 장을 펼치지 못한 채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범경기가 마무리 됐다. 결국 경기는 5회 그라운드 사정에 의한 콜드 게임으로 다저스의 4-3 승리로 정리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