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윤규진이 한 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28일 마산 NC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배영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며 윤규진을 뺐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윤규진이었지만 27일 NC전 첫 등판 직후 2군행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윤규진은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4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 2사 만루에서 1루수 김태균의 치명적인 낙구 실책으로 3실점을 허용했지만 윤규진의 투구 내용도 한용덕 감독에겐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다양한 공을 던지는 만큼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이날 윤규진은 19타자 중 10타자에게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그쳤다. 4회 1사까지 투구수도 75개로 많았다. 직구-포크볼 투피치에 가까운 투구였다.
한 경기만 던졌지만 일단 엔트리에서 빠졌다. 7인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따라 윤규진은 열흘이 지난 후 로테이션 복귀가 결정된다. 이번 주에는 28~29일 NC전 배영수-김민우, 30일부터 시작되는 SK와 대전 홈 개막 3연전에는 샘슨-휠러-김재영으로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한용덕 감독은 "기존 선발들이 잘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며 "불펜을 무리하게 당겨 쓸 생각은 없다. 2군과 순환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안영명·이태양·장민재가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4월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7명의 선발투수를 쓸 계획이다. 샘슨·휠러·김민우·김재영은 고정적으로 돌리겠다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생각. 남은 선발 세 자리를 두고 베테랑 투수들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윤규진의 1군 제외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waw@osen.co.kr